Posted on 2010/03/20 11:13
Filed Under 일상생활/군생활



22일부터 첫 5'대기 임무수행을 합니다.

5'대기란 비상이 터지면 5분 내로 장구류 차고 총 들고 출동준비를 끝내는 임무로 1주일동안 하게됩니다.
보병이 하는 것이지만 운전병이 5'대기를 하는 이유는 출동차량을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1주일간 대대 아저씨들하고 생활을 하죠. 의무병 한 명과 함께. 의무병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냥 아저씨입니다.

5'대기 차량으로 K-311A1을 배차받았습니다. K-311A1은 1¼t트럭으로 K-311의 개량형입니다. 출력이 엄청 좋아서 군 트럭 중엔 가장 빠른 기동성을 가진 차량이죠. 신형의 경우에는 스펙상 최고속력이 105km/h나 되는 트럭입니다. 선임들 말에 의하면 120km/h까지도 달려봤다고 합니다. 구형은 스펙상 최고속력은 96km/h죠.

5'대기 비상이 터지면 운전병은 5분 내로 장구류 차고 총 들고 차로 달려가서 적재함을 열고 고임목 빼고 시동 걸고 병력이 모두 탑승하면 적재함 닫고 운전석에서 대기를 하고 선탑자가 오면 지시대로 가면 됩니다.
평소에는 차량을 수송대에 놓지만 이 때는 막사 앞에 갖다놓고 대기를 하죠.

5'대기의 큰 특징이라고 하면 무조건 전투복을 입고 다닌다는 점입니다. 잘 때랑 씻을 때 빼고는 항상 전투복 입고 지냅니다. 불편하죠. 하지만 일과시간에 남들 차 뜯고 할 때 그냥 생활관에서 대기만 한다는 점이 지루하기도 하다는군요.

이번이 첫 5'대기 임무수행인데다가 아직 짝대기 하나라서 중대장이 불러서 이야기를 나누고는 한 번 진짜로 국지도발지역으로 나간다고 그날만 운전병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. 이등병한테는 불안하다고 말이죠. 근데 어차피 살던 동네 주변이라 지리는 잘 아는데 말이죠. 그리고 밖으로 좀 나가고 싶기도 하고 말이죠. 울타리 안에서만 지내니까 많이 답답합니다. 그래도 운전병이라 영외 운행 나가면 밖으로 나가지만 아직 짬이 안 돼서 밖으로는 한 번 테스트보러 나간 것이 전부입니다. 흑흑..


그런데 수요일에 구형차 끌고 영외로 영외운행 가능한지 테스트받으러 나갔는데 소리는 요란한데 속도는 70km/h밖에 안 나옴...
2010/03/20 11:13 2010/03/20 11:1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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